럭셔리 여행의 중심 속으로, ILTM Cannes 2025 출장기

온베케이션의 글로벌 파트너십 이야기
Dec 12, 2025
 럭셔리 여행의 중심 속으로, ILTM Cannes 2025 출장기

AI 기반 국내 1위 럭셔리 여행 플랫폼 온베케이션을 이끌며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저는, 11월 30일부터 12월 5일까지 ILTM Cannes 2025에 다녀왔습니다. 두 번째 ILTM Cannes 여정이었지요.

ILTM(International Luxury Travel Market)은 매년 전 세계 럭셔리 여행 업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가장 권위 있는 비즈니스 이벤트입니다. 5성급 호텔 체인의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부터 각국의 관광청, DMC, 크루즈와 레일, 그리고 저희 같은 럭셔리 여행사까지 - 업계를 움직이는 의사결정권자들이 직접 만나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새로운 트렌드를 공유하는 자리죠. 일반 대중에게 공개되는 박람회가 아닌, 초청받은 전문가들만 참석할 수 있는 폐쇄형 행사라는 점에서 그 위상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출장은 온베케이션이라는 서비스가 글로벌 럭셔리 여행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확인하는 여정이었고,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의 여행을 더욱 선명하게 조망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시작된 여정 - Sofitel Legend The Grand Amsterdam

칸에 가기 위해 암스테르담에서 경유를 하였고, 마침 소피텔 레전드 더 그랜드 암스테르담 (Sofitel Legend The Grand Amsterdam)의 초대를 받아 하루 머물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머무는 것은 처음이었는데, 네덜란드 왕실의 역사가 깃든 건물과 운하를 바라보는 객실 창밖 풍경은, 도시의 오래된 공기와 어우러져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습니다. 호텔 관계자는, 한국에서 출장으로 암스테르담을 방문하시는 임원분들과 많은 VIP분들이 주로 방문하고 계셔서 특별한 배려와 환대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온베케이션을 통해 이 호텔에 머물렀던 고객분도 기억하고 있어서 깜짝 놀라는 동시에 얼마나 세심하게 케어를 했는지 상상할 수 있어서 마음이 놓이는 순간이었습니다.

소피텔 레전드 더 그랜드 암스테르담

ILTM Cannes 2025

암스테르담에서 프랑스 칸으로 이동 후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ILTM에 몇 번 참석하다 보니, 이제 자신의 프로퍼티 소개는 건너뛰고 안부를 묻고 본격적인 비즈니스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도 달라진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식스센스 닌 반 베이 (Six Senses Ninh Van Bay)의 담당자는 저 멀리서 두 팔을 벌려 다가옵니다. 올해 가장 많은 판매를 한 업체였다며 고마움과 함께 그동안의 수고를 다독여주네요. 저희 또한 좋은 프로퍼티를 좋은 혜택과 최적의 금액으로 고객님의 사랑을 받았으니 감사할 따름인데요. 그 포옹이 숫자보다 더 정확하게, 우리가 2025년 한 해 만들어낸 가치를 전해주는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고객 케어의 정수를 보여주는 파리 최고의 럭셔리 호텔, 슈발 블랑 파리(Cheval Blanc Paris) 담당자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인사를 나눴습니다. 단순히 예약으로 끝나지 않고 고객의 도착 시간부터 여행 성향, 세세한 선호까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든든한 파트너가 된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올해만큼 멋진 성장을 약속합니다.

Cheval Blanc Paris 담당자 Aurianer과 함께

의미 있는 런치와 디너 초대

각 프로퍼티 미팅 외에도, 런치/디너 초대 또한 의미 있는 자리입니다.

아코르 (ACCOR)와의 런치 초대에서 저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 (Orient Express) 담당자와 한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호텔, 레일, 요트가 한 줄기의 이야기처럼 이어지는 오리엔트 익스프레스의 세계관은 이동조차 의미 있는 경험의 연속임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직은 낯선 한국의 고객에게 이 색다르면서도 품격 있는 여행을 꼭 널리 알려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녁 초대는 만다린 오리엔탈 그룹(Mandarin Oriental Group)과 함께했습니다. 올 한 해 온베케이션은 MO Fan Club의 정식 파트너가 되려고 고군분투하였고, 드디어 내년 2026년에는 그 일원이 됩니다. 이 소식을 만다린 오리엔탈의 글로벌 담당자들이 저보다 더 기뻐하며 앞으로의 협업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낼 때는 정말 상을 받은 것처럼 기뻤습니다.

파트너와의 만남은 온베케이션이라는 이름이 이제 전 세계 럭셔리 트래블 시장의 지도 위에 정확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시간들이었습니다.


현지 여행을 설계하는 사람들과의 만남

이번 칸의 여정에서는 호텔 및 크루즈 프로퍼티 외에도 현지 여행을 설계하는 사람들과의 깊은 이야기도 오고 갔습니다. 각 여행지마다 가진 고유의 감성과 스토리를 어떻게 고객에게 전달할 것인지 그리고 고객의 여정에서 유려하게 구현할지 논의했고요.

앞으로 온베케이션이 호텔 및 크루즈 예약뿐만 아니라 고객의 맞춤형 여행(Bespoke Tour) 부분의 퍼즐까지도 완벽히 맞추어 제안하는 서비스가 될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십

물론, 늘 성장에 대한 감사, 기대에 대해서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올해 한국 방문객 감소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솔직히 이야기하는 담당자도 있습니다. 다시 한국 시장을 일으키기 위해 온베케이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요. 이런 대화를 나누고 나면,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의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떻게 하면 서로 상생하며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고민하느라요. 한때 온베케이션이 Virtuoso에 가입할 수 있게 많은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곳이라서 그런지, 이번엔 저희가 돕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암스테르담에서 시작한 여정은 칸을 거쳐 파리에서 마무리되었습니다. 늘 도움을 주고받고 있는 샹그릴라 파리(Shangri-la Paris)를 짧은 경유 시간, 3시간 안에 만나 인사를 나누고 왔습니다. 시간을 쪼개 얼굴을 마주보고, 인사를 나누고 싶어지는 관계. 그리고 그 관계를 통해서 고객을 향한 온베케이션의 마음과 파트너의 마음이 더욱 비슷해질 것이라는 믿음이 이 짧은 시간을 쪼개 서둘러 택시를 타고 방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샹그릴라 파리 호텔을 나서기 전, 로비 한가운데에서 잠시 걸음이 멈춰졌습니다. 과거 나폴레옹의 생가였던 이곳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처럼 느껴졌고, 언젠가 아무 일정도 없이 이곳에서 온전히 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없이 보내온 일정 속에서 잠시 영혼이 따라오는 시간을 기다려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까요. 잠시 온기가 채워진 듯한 마음으로 샤를 드골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마무리

이렇게 ILTM Cannes 2025의 여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런 컨퍼런스와 한국을 방문하며 세일즈하는 담당자들을 칸에서 다시 만나니 반가우면서도 든든한 마음이 듭니다. 같이 일하는 동료이자, 조력자이자, 동반자 같은 마음이 들기도 하고요.

이번 출장도 여전히 부스를 뛰어다니며 수십 개의 미팅을 소화했습니다. 이 점은 변함이 없었지만, 여러 번 만나고 함께 협력한 시간만큼 깊어지는 파트너십과 서로에 대한 이해, 그리고 럭셔리 시장에 대한 각자의 포부는 다시 한번 온베케이션을 더 좋은 서비스로 만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다짐의 가치가 꼭 고객분들에게 닿도록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온베케이션(ON VACATION) 은 전 세계 상위 1% 럭셔리 여행 네트워크 버츄오소(Virtuoso) 의 국내 최단 기간 가입이자 일곱 번째 정회원으로, 전 세계 최고급 호텔·리조트·크루즈·비스포크 투어를 선보이는 럭셔리 트래블 테크 서비스입니다.

“Unlock World’s Finest – 일상 너머, 깊이가 다른 여행의 시작”이라는 슬로건 아래, 온베케이션은 AI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1:1 전담 테일러의 감각적인 휴먼터치를 결합해 여행자가 자신의 내면과 진정한 쉼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럭셔리 여행의 기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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